The Good Die Young

오늘의 요리는 돼지 등갈비 카레입니다! 집에 먹다 남은 고기와 처치곤란 야채가 있을 땐 카레가 최고라고 생각하는지라 카레를 자주 해 먹게 되는데요. 오늘은 마침 돼지 등갈비가 두 쪽 남아있어 등갈비 카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돼지 앞다리 자투리와 등갈비 두 쪽, 산 지 한 달은 족히 된 것 같은 당근과 양파, 어제 고기 먹으면서 함께 곁들이려고 산 마늘이 오늘의 주 재료입니다. 먼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돼지고기를 올려줍니다. 한 쪽면이 적당히 익으면 버터를 넣어 풍미를 더해줍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냄비로 옮겨주고 카레를 투하해 줍니다. 저는 물 대신 나랑드 사이다 사과맛을 약 100ml 정도 넣었습니다. 카레가 녹는 동안 아까 고기를 익혔던 팬에 그대로 야채들을 볶아줍니다. 야채가 어느 정도..

오늘의 요리는 소고기 타다끼입니다! 보통 이자카야가 아니면 먹기 힘든 안주인데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어 좋습니다. 집에 손님이 왔을 때 내기도 좋은 음식이니 손님맞이용 메뉴 고민 중이시라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오늘 타다끼 재료로 사용할 살치살입니다. 한우는 너무 비싸서 미국산을 구입했습니다. 타다끼용 소고기를 고를 때는 살이 단단해 보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타다끼는 우둔살이나 홍두깨살로 만드는데 이자카야 등 업장에서는 살치살을 랩에 싸서 얼렸다가 레인지에 해동해서 사용합니다. 저는 남는 살치살은 구워 먹으려고 그냥 살치살로 골랐습니다. 집 가스레인지나 버너 등에 석쇠를 올리고 그 위에서 살치살 겉면을 익혀줍니다. 불 맛을 내야 하기 때문에 살짝 겉은 태우듯이 구워주시면 됩니다. 고기는 ..

저는 마트에서 할인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사는 병이 있습니다. 냉동고에 가득 찬 저녁거리들을 뒤로하고 잠시 방문한 마트에서 할인하는 통오리를 보고 눈이 돌아버렸습니다. 원래 18,000원인데 13,000원이면 꽤나 많이 할인했다고 봐야죠? 평소에도 가끔 오리 백숙이나 구이를 해 먹는 편인데 오늘은 통오리 오븐구이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백숙용 오리를 샀더니 안에 백숙 재료가 있군요. 어디 써도 쓸 테니 깨끗이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주고 오리를 손질해 줍니다. 사실 뭐 안 해도 상관없으니 그냥 드셔도 됩니다. 먼저 날개 쪽 끝을 잘라줍니다. 저렇게 살짝 칼집을 내고 꺾으면 관절이 드러나는데 그 부분에 칼을 살짝 대주시면 크게 어려움 없이 잘립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네요. 날개 ..

2022년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눈 깜짝할 새 10월의 끝이 다가왔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 탓인지 따뜻한 음식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생각나는 것은 군고구마와 감자! 오늘의 요리는 군고구마와 감자입니다. 먼저 숯불 군고구마입니다. 보통 캠핑 가시면 불 많이 피우시죠? 요즘은 불멍을 위해 불을 피우시는 분들도 많아 숯보다는 장작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숯을 이용해서 불을 피웠을 경우에는 고구마를 바로 넣어도 되지만 장작을 이용해서 불을 피웠을 때는 불이 조금 사그라든 후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굽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호일에 싸서 굽는 것과 그냥 굽는 것입니다. 그냥 굽게되면 껍질은 좀 타지만 불맛과 함께 좀 더 감성 있게? 먹을 수 있고 호일에 싸서 굽게 되면..

오늘의 자취요리는 구운 주먹밥입니다! 주먹밥! 군대 다녀오신 남성 분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음식이죠? 제가 학교 다닐 때는 피난민 체험한다고 매년 6월 25일에 급식에서도 만날 수 있었는데... 요새도 그런 거 하나 모르겠네요. 틀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예쁘게 만들기보다는 손맛이 느껴지는 살짝 투박한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속재료는 마트 아주머니께 영업당한 명란과 집에서 굴러다니던 참치입니다. 저렇게 2개에 시식용 명란 하나 더 넣어주신다고 하셔서 냉큼 받아왔습니다. 지금 보니까 오른쪽 명란은 벌써 하나 꺼냈네요. 명란은 적당히 잘라서 일부는 구워주고 나머지는 그냥 사용했습니다. 원래 저렇게 굽는 거 아닌데 주먹밥에 넣을거라 그냥 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굽고 남은 명란은 마요네즈와 섞어줍니다. ..

오늘의 요리는 굴 술찜입니다! 근데 이제 파를 곁들인. 마트에 갔는데 6천원짜리 굴 한 봉지를 4천 원에 할인하고 있어서 집어온 김에 만들어봤습니다. 굴 요리하면 보통 굴전, 굴국, 굴김치, 굴밥 정도를 생각하실 텐데요. 저는 찜을 좋아하는터라 술찜을 했습니다. 굴은 봉지에서 꺼내 적당히 헹궈주고, 파는 적당히 길게 썰어 통으로 준비합니다. 사실 파는 술찜에 잘 넣지 않는 재료입니다. 찌게되면 국물에 신맛이 우러나기 때문인데요! 파에서 우러난 신맛이 굴과 잘어울릴 것이라 생각하고 조합했습니다. 먼저 파에 소금을 조금 뿌리고 올리브유에 볶아줍니다. 겉이 살짝 노릇 해질 정도까지 조리해주시고 미리 술찜에 넣을 화이트 와인을 준비해줍니다. 술은 꼭 화이트와인이 아니어도 됩니다만 굴의 향을 잘 살리려면 화이트 ..

오늘의 요리는 소목뼈찜과 소목뼈탕입니다! 소꼬리를 이용한 요리들은 들어봤는데 목뼈로 뭘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소목뼈를 구입해봤습니다. 가격은 2kg에 배송비 포함 약 20,000원 국산 냉동으로 구매했습니다. 호주산과 국산 두 종류가 있었는데 국산이 살이 더 많이 붙어있다고 하여 국산으로 구매했습니다. 호주산 가격은 약 14,000원 정도로 국산에 비해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고기를 꺼내자마자 피를 뺐습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 냄비 2개에 나눠 담았습니다. 크기와 생김새 모두 뼈해장국집에 가면 들어있는 등뼈처럼 생겼고, 살은 등뼈에 비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보통 세 시간 정도 피를 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한 시간 정도만 뺐습니다. 피를 뺄 때는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어야 ..

흐음.. 식단을 위해 이마트에서 큐브 닭가슴살과 안심을 쌓아놨건만.... 태풍이 저를 센티하게 만들어... 꽃게와 바지락, 동죽 모시조개를 쪄 먹었습니다. 이제 슬슬 가을 냄새가 날까 말까 하는 시기에 와버린 태풍.... 하지만 태풍과 별개로 9월을 꽃게가 제철입니다. 사실 잘 모르는데 마트에서 제철이라고 하길래 처음 사봤습니다. (가을은 숫게, 봄은 암게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바지락 술찜은 제가 워낙 많이 해먹었던지라 꽃게찜하는 김에 대충 했습니다. 꽃게 3마리만으로는 양이 부족할 것 같았거든요. 착각이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불안감에 평소보다 비싼 재료들을 사버렸습니다. 게는 12,000원 가량, 조개는 이마트 회원 할인 뭐시기를 받아 7,000원가량으로 구매했습니다. 총 20,000원가량. 한 끼..

오늘은 저녁은 돼지갈비찜과 탕입니다! 돼지갈비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동네 정육점에서는 1.5kg짜리 한 팩 단위로만 판매하여 이마트에서 사 왔습니다. 요새는 등갈비가 유행이어서 그런지 예전처럼 네모난 모양으로 예쁘게 잘라주는 곳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사온 고기도 모양이 영 별로인 데다가 다 잘려있지도 않았습니다만, 제가 잘 자르면 되죠! 윗부분은 모양이 갈비 찜하기 별로일 것 같아 갈비탕을 하기로 했습니다. 예정에 없었는데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갈비 같이 뼈가 많은 부위들은 반드시 세척을 잘해줘야 합니다. 자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뼛가루 등이 남아있어 그냥 먹으면 위험합니다. (운 나쁘면 치과 가야 합니다...) 핏물은 빼라는 사람도 있고 빼지 말라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약..

오늘의 저녁은 소고기 카레입니다! 어제 소고기 초밥 만들고 남은 부챗살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S&B 골든 커리는 자취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사진에 있는 고체형은 보관이 쉽고 가격 대비 양이 많습니다. 마트 기준으로 약 4,000원 정도,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더 저렴합니다. 하나에 한 곽에 총 12인분입니다! 비슷한 친구로 바몬드 커리도 있는데 역시 맛있습니다! 오늘 자취요리도 역시 집에 있는 것들 대충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1. 양파 반개, 감자 반 개, 마늘 두 개 2. 부채살 200g 정도?, 버터 조금. 끝! 진짜 별 거 없죠? 버터는 혹시 없으시면 아무 기름이나 넣으시면 되고 그것도 없다! 하시면 그냥 고기 먼저 넣고 익히다가 다 때려 넣으시면 됩니다! 버터는 느끼한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