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는 굴 술찜입니다! 근데 이제 파를 곁들인.
마트에 갔는데 6천원짜리 굴 한 봉지를 4천 원에 할인하고 있어서 집어온 김에 만들어봤습니다.
굴 요리하면 보통 굴전, 굴국, 굴김치, 굴밥 정도를 생각하실 텐데요. 저는 찜을 좋아하는터라 술찜을 했습니다.
굴은 봉지에서 꺼내 적당히 헹궈주고, 파는 적당히 길게 썰어 통으로 준비합니다.
사실 파는 술찜에 잘 넣지 않는 재료입니다. 찌게되면 국물에 신맛이 우러나기 때문인데요!
파에서 우러난 신맛이 굴과 잘어울릴 것이라 생각하고 조합했습니다.
먼저 파에 소금을 조금 뿌리고 올리브유에 볶아줍니다. 겉이 살짝 노릇 해질 정도까지 조리해주시고 미리 술찜에 넣을 화이트 와인을 준비해줍니다.
술은 꼭 화이트와인이 아니어도 됩니다만 굴의 향을 잘 살리려면 화이트 와인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파의 신맛을 단맛으로 잡아주고 싶다면 청주를 넣는 것도 좋습니다.
굴을 먼저 넣고 와인과 유자폰즈를 넣은 후 뚜껑을 덮어 쪄줍니다. 저는 국물을 조금 많이 만들려고 와인을 조금 많이 넣었는데 국물이 많은 것을 선호하시지 않는다면 제가 넣은 와인 양의 반만 넣어주셔도 됩니다. 굴은 워낙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찔 경우 물을 넣지 않아도 꽤 많은 국물이 생깁니다. 조리시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정하시면 되는데 5~10분 사이를 추천드립니다.
완성된 굴술찜을 접시에 담고 위에 새싹채소를 가볍게 얹어주었습니다. 국물에 신맛이 강한 편이라 그 맛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려고 올려봤습니다. 맛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 국물은 약간 신맛입니다. 신맛 뒤에 느껴지는 감칠맛이 꽤 깊었습니다.
굴은 담백하구요. 술안주나 애피타이저 해장용 음식으로 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약
1. 신맛과 굴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2.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
3. 해장용으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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