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남해] 흔한남해(돈까스, 생선까스, 냉모밀 맛집!)
얼마 전 남해를 다녀왔습니다!
일 때문에 약 삼 개월 전쯤 미조에 다녀온 이후 첫 방문이었는데, 차를 타고 이동 중 예쁜 가게가 있어 잠시 구경하다
그대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흔한남해! 남해하면 그냥 시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굉장히 요즘 느낌으로 꾸며진 가게가 있어 신기했습니다.
쨍쨍한 날씨와 가게 안 노란색이 정말 잘 어울리죠?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의 인테리어가 보기 좋았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인테리어와는 완전 다른 느낌의 건장한 사장님께서 "이랏샤이마세!"를 외쳐주십니다.
일본식 돈까스 집이라 일본어로 인사하시나 했는데 진짜 일본 분이셨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식탁 위에 수저와 젓가락, 깨를 빻을 절구?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노란색 체크 식탁보가 아주 눈에 띄는군요?
가게 벽 한 편에는 해바라기로 보이는 그림과 함께 "사실 안 흔한 남해..."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건장한 사장님들과 비교되는 귀여움이 있네요!
메뉴는 단품과 정식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무조건 정식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생선카츠 정식과 모듬까스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정식을 주문하면 우동과 냉모밀이 함께 나오는데 저희는 냉모밀 선택!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찬과 깨, 돈까스 소스, 타르타르 소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기본찬은 김치와 간장에 절인 양파입니다. 깨는 사진처럼 절구를 이용해 갈아놓으신 후 돈까스 드실 때 소스와 함께 찍어 드시면 됩니다!
먼저 모듬까스 정식입니다. 히레카츠와 로스카츠, 새우튀김이 함께 나왔고, 돈까스에 빠질 수 없는 양배추 샐러드와 밥도 함께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튀김의 정석 느낌으로 돈까스와 새우가 정말 알맞게 튀겨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튀김옷의 색도 좋죠? 맛도 특별히 모난 곳 없는 돈까스의 정석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특별하진 않지만 퀄리티가 좋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은 생선까스입니다. 생선까스도 기본 구성은 모듬까스와 같습니다. 저는 생선까스를 먹고 깜짝 놀랐습니다. 촉촉하면서도 바삭한 것이 정말 제 취향이었습니다. 다만 짝꿍은 생선 패티가 조금 얇아 아쉬웠다고 하네요...
타르타르 소스는 신맛보다는 깔끔한 맛이 돋보였습니다. 보통 타르타르소스처럼 양파나 오이 등 건더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고운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타르타르 소스는 둘 다 이견없이 맛있다고 판정! 심지어 저는 약간 신 타르타르 소스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맛있었습니다. 타르타르 소스를 워낙 좋아해 자주 만들어 먹는 편인데 비슷한 느낌으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냉모밀입니다! 정식을 시키면 하나씩 나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은은한 풍미가 있는데 저도 짝꿍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식 소바 느낌인데 거기서 살짝 간이 덜 센 느낌 + 가쓰오 향이 조금 더 잘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다음엔 냉모밀 정식을 시켜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 총평: 남해 맛집 인정! 밝고 예쁜 인테리어와 친절한 사장님 굿! 다 맛있으니 취향 껏 주문하시길!
맛: ★★★★★
차림새: ★★★★★
인테리어: ★★★★★
접근성: ★★★★☆(남해 안에선 좋은 편!)
재방문 의사: ★★★★★